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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내일은..."
켈리는 작게 중얼거리며 젠을 가까이 끌어당겼다.
"당신한테는 어제가 되고 나한테는 내일이 되나?"
줄거리
40대 변호사인 젠은 인테리어 업자인 남편 켈리와 너드 십대 청소년 아들과 함께 단란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아들이 어떤 남자를 칼로 찔러 죽이기 전까진. 어떻게 하면 아들이 살인자가 되는걸 막을수 있는지 고민하던 젠은 갑자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한다. 눈을 뜰때마다 어제, 엊그제, 하루씩 과거로 돌아가던 젠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왜 아들이 살인을 저질렀는지, 그들이 숨긴 비밀은 무엇인지 하나둘씩 파헤치기 위해 노력한다.
오래간만에 읽은 미스테리 스릴러 소설이건만 뒤로갈수록 맥이 빠져서 실망이 컸다. 다소 간결한 문체는 책을 금방 넘기게 만들어서 시간때우기 용으로 읽기 괜찮았다.
남편 켈리가 숨기고 있는 비밀을 다루면서 점점 재미있어지나 싶더니 질질 끌다가 어영부영 마무리 됐다. 매력적일 수 있던 캐릭터를 가지고 평이하고 밋밋하게 만드는 것도 재주가 아닐까.
중반부부터 긴장감이고 뭐고 계속 반복된 패턴에 진실을 조금 첨가하는 식으로만 변주를 줘서 질질 끈다는 느낌을 받았고, 결말의 진실들 조차 어느순간부터 예상 가능한 키워드의 연속이라 딱히 카타르시스도 없었다. 그나마 놀라운건 이 소설이 결국 위대한 사랑 이야기라는 거?
소설, 미스테리 소설, 미스테리 스릴러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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