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그동안 읽은 책들

감상
202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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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포스트 전체를 할애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 몰아쓰는 간단평
 

 
리틀 라이프 - 한야 야나기하라
 
외국 sns 등지에서 오열하는 독자들로 바이럴 탔던 책 답게 감정을 후벼파는 소설

불행포르노라는 말을 쓰기 싫은데 정말 이거 말곤 표현할 방법이 없다. 그 모든 불행의 저변에 작가의 페티쉬 같은게 느껴져서 과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전부터 일본문학에서 자기연민만으로 장황하고 집요하게 땅파고 내려가는 소설을 불호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 작품에서 기시감을 느꼈다. 
 
외에도 인간관계나 상황들이 참 작위적이고 팬픽 읽는 기분이었다. 팬픽이라면 재밌게 읽었을 듯. 이 책의 큰 단점은 일반 소설책으로 나왔다는거다. 
북톡이나 sns에서 바이럴 타는 책은 불호일 확률이 높다는 것만 재확인했다. 
 


 

 
아킬레우스의 노래 - 애들린 밀러
 
키르케를 재밌게 읽고 후속작이 나왔다길래 한참 묵혀뒀다 읽었는데 무난하게 읽을만 했다.
 
아킬레우스와 파트로클루스의 얘기는 이미 일리아스로 익히 알려져 있기에 전개는 별 기대감이 없었지만, 간결하면서도 감성적이게 풀어내서 쉽게 페이지를 넘겼다.
 
다만 이것도 팬픽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 그래도 리틀 라이프에 비하면 작가의 요령있는 필력이 빛을 발하는 책이었다.
 
 


 
강남길의 명화와 함께 후루룩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 강남길
 
그리스로마 신화와 명화에 관심 있어서 읽었을 뿐인데 제대로 확인 안 하고 책을 집어든 내 잘못이 크다^^...
이래서 표지 디자인만 보고 책을 판단하지 말라고 하는구나.
 
관련 예술작품은 무엇이 있는지 확인할수 있다는 건 좋다. 단점은 그 외 모든 것.
 
개인적인 불호평을 썼다가 스크롤이 길어질것 같아서 긴 말 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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